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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상선 부산·상하이지사 "내년 주목해 달라"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19/07/04 09:04:59
[부산·상하이=이돈주 기자]"부산 지사 직원들은 내년에 신조선이 인도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백길용 현대상선 부산지사장 목소리엔 왠지 모를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지금은 현대상선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는 2020년 인도되는 신조선을 기점으로 현대상선이 재도약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2018년 9월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에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과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분산 발주했다.
TEU란 컨테이너선 적재용량을 뜻하는 단위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적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만3000TEU는 총 2만3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다.
현대상선은 내년 초부터 2만3000TEU급 선박을 시작으로 이들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받게 된다. 선박을 다 인도 받으면 약 80만TEU 가까이 선대가 늘어나 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사들과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해운 일선에 서있는 부산지사의 기대와 자부심이 크다.
내년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으면 한 번에 많은 양의 물량을 실을 수 있어 연료비 절감 및 운임원가 인하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선사들의 저운임 기조로 가격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던 현대상선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번 신조선들의 경우 오픈형과 폐쇄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가 장착돼 있다. 또한 향후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으로 전환 가능하게 설계됐다.
스크러버란 배기가스에 해수를 쏴 황 함유량을 낮추는 설비를 말한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내년 1월부터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선제적으로 스크러버 장착을 결정한 만큼 뒤늦게 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저유황유를 사용한 대형선사들과 달리 원가절감 부분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스크러버 설치를 요구하는 선박들이 늘어나 설치를 위해선 내년까지 대기해야 한다. 글로벌 선사들이 선택한 저유황유의 경우 기존 연료인 벙커C유보다 1.5배에서 2배정도 가격이 비싸고 수요가 많은 만큼 수급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스크러버 설치를 위해 50~70억원이 추가로 소비된다는 단점도 있으나 현대상선은 시간이 지나면 이 같은 비용은 상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지사장은 "내년에 신조선이 도입되면 현대상선의 선대는 2배 가까이 늘어난다"며 "많은 컨테이너를 실으면서 운항 효율은 높아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중국 상하이법인의 분위기도 부산지사처럼 활기가 넘쳤다.
이주명 상해법인장은 "현재 해운시장의 경우 과거 중시됐던 선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낮은 운임료 등이 화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크다"며 "대형선사들이 이 부분들을 치고 들어갔기에 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서비스를 그리워하는 화주들이 많다"며 "현대상선의 선대가 작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대상선이 내년에 2만3000TEU급 선박을 인도받게 되면 서비스와 비용 부문을 갖추게 돼 많은 화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화주들을 만나면 배가 언제 나오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백길용 현대상선 부산지사장 목소리엔 왠지 모를 자신감이 묻어있었다.
지금은 현대상선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오는 2020년 인도되는 신조선을 기점으로 현대상선이 재도약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 2018년 9월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에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과 2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을 분산 발주했다.
TEU란 컨테이너선 적재용량을 뜻하는 단위다. 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를 적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만3000TEU는 총 2만3000개의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다.
현대상선은 내년 초부터 2만3000TEU급 선박을 시작으로 이들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받게 된다. 선박을 다 인도 받으면 약 80만TEU 가까이 선대가 늘어나 머스크 등 글로벌 해운사들과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해운 일선에 서있는 부산지사의 기대와 자부심이 크다.
내년에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인도받으면 한 번에 많은 양의 물량을 실을 수 있어 연료비 절감 및 운임원가 인하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선사들의 저운임 기조로 가격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던 현대상선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이번 신조선들의 경우 오픈형과 폐쇄형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가 장착돼 있다. 또한 향후 액화천연가스(LNG)추진선으로 전환 가능하게 설계됐다.
스크러버란 배기가스에 해수를 쏴 황 함유량을 낮추는 설비를 말한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내년 1월부터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도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선제적으로 스크러버 장착을 결정한 만큼 뒤늦게 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저유황유를 사용한 대형선사들과 달리 원가절감 부분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스크러버 설치를 요구하는 선박들이 늘어나 설치를 위해선 내년까지 대기해야 한다. 글로벌 선사들이 선택한 저유황유의 경우 기존 연료인 벙커C유보다 1.5배에서 2배정도 가격이 비싸고 수요가 많은 만큼 수급이 불안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스크러버 설치를 위해 50~70억원이 추가로 소비된다는 단점도 있으나 현대상선은 시간이 지나면 이 같은 비용은 상쇄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백 지사장은 "내년에 신조선이 도입되면 현대상선의 선대는 2배 가까이 늘어난다"며 "많은 컨테이너를 실으면서 운항 효율은 높아져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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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중국 상하이법인의 분위기도 부산지사처럼 활기가 넘쳤다.
이주명 상해법인장은 "현재 해운시장의 경우 과거 중시됐던 선사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낮은 운임료 등이 화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크다"며 "대형선사들이 이 부분들을 치고 들어갔기에 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서비스를 그리워하는 화주들이 많다"며 "현대상선의 선대가 작아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현대상선이 내년에 2만3000TEU급 선박을 인도받게 되면 서비스와 비용 부문을 갖추게 돼 많은 화주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 화주들을 만나면 배가 언제 나오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