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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현대상선 트레이닝센터 "해기사 양성은 우리에게 맡겨라"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19/07/02 09:58:16
[부산=이돈주 기자]"한국 해기 교육의 패러다임을 우리가 바꿨다고 자부할 수 있다."
현대상선 트레이닝센터를 이끌고 있는 정동철 센터장의 힘있는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현대상선 트레이닝센터는 지난 2005년 5월 설립돼 최근 10년 간 총 14만1754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최고 많을 때는 한해 2만명의 해기사를 양성한 명문 교육센터다.
센터는 그에 걸맞게 항해와 기관 파트로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나눠져 있다.
이와 함께 선상화재안전과 해난사고조사 및 선상비상대응 등 공통 사항에 대한 교육 및 선종별 특화교육과정을 통해 특수선 인력 양성도 담당한다.
고도의 교육 체계와 걸맞게 시설 또한 실제 선박과 동일하게 구성돼 있다.
센터 내에는 실제 배를 운항해볼 수 있는 운항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의 속력과 방향을 조절하는 등 운항 실력을 기를 수 있다.
특히 기상여건 등 다양한 조건을 조작할 수 있어 항해사들이 어떤 상황에서든 당황하지 않고 운항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엔진을 제어하거나 전기 배전반을 시뮬레이터 할 수 있는 장소도 존재한다. 이 곳에서는 미래 기관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다.
트레이닝센터에 구성된 선박엔진은 엔진 생산회사와 협업해 만들었다. 그만큼 실제 엔진과 차이가 없다. 국내에선 현대상선 트레이닝센터가 유일하게 실물과 동일한 엔진을 갖추고 있다.
트레이닝센터의 명성답게 이를 이끌고 있는 센터장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정 센터장은 "교육의 퀄리티는 최상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일본 대표 해운선사인 MOL에서도 컨테이너 디비젼 디렉터가 방문해 외국인 승선원들의 교육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비 부문에서는 해양대학교와 수산연구원 등과 거의 비슷하지만 직접 배를 탄 선장이나 기관장 등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로 강사진이 구성돼 있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자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특수선 교육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췄다.
정 센터장은 "액화천연가스(LNG) 교육과정의 경우 영국 선급인 로이드에서 인증 받을 만큼 전문성이 높다"며 "LNG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센터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승선근무예비역 축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승선근무예비역제도는 우수 해기사 양성과 유사시 동원선박 운항요원 확보를 위해 지난 2007년 병역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해양대학교 등 교육기관을 졸업한 학생들은 5년 내 3년 승선을 마치면 대체복무로 인정된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에서는 병역자원 고갈을 이유로 이 제도의 축소 또는 폐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센터장은 "제도가 없어지면 한국 해운산업이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며 "제도를 단순히 군대와 연관 짓기만 해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승선 복무를 마친 인력들이 계속 배를 타기도 하지만 육상에 내려가 해운과 관련된 일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만큼 신규인력의 꾸준한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 그래도 힘들고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한데 졸업하고 군대를 전역한 뒤 재교육을 받고 배를 타려는 인력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제도가 없어질 경우 해운 인력에서 자국민 대신 외지인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상선 트레이닝센터를 이끌고 있는 정동철 센터장의 힘있는 목소리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현대상선 트레이닝센터는 지난 2005년 5월 설립돼 최근 10년 간 총 14만1754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최고 많을 때는 한해 2만명의 해기사를 양성한 명문 교육센터다.
센터는 그에 걸맞게 항해와 기관 파트로 교육과정이 체계적으로 나눠져 있다.
이와 함께 선상화재안전과 해난사고조사 및 선상비상대응 등 공통 사항에 대한 교육 및 선종별 특화교육과정을 통해 특수선 인력 양성도 담당한다.
고도의 교육 체계와 걸맞게 시설 또한 실제 선박과 동일하게 구성돼 있다.
센터 내에는 실제 배를 운항해볼 수 있는 운항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배의 속력과 방향을 조절하는 등 운항 실력을 기를 수 있다.
특히 기상여건 등 다양한 조건을 조작할 수 있어 항해사들이 어떤 상황에서든 당황하지 않고 운항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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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상선 트레이닝센터와 엔진 생산회사가 협업해 만든 선박용 엔진.ⓒEBN |
트레이닝센터에 구성된 선박엔진은 엔진 생산회사와 협업해 만들었다. 그만큼 실제 엔진과 차이가 없다. 국내에선 현대상선 트레이닝센터가 유일하게 실물과 동일한 엔진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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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철 현대상선 트레이닝센터 센터장이 기자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EBN |
정 센터장은 "교육의 퀄리티는 최상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일본 대표 해운선사인 MOL에서도 컨테이너 디비젼 디렉터가 방문해 외국인 승선원들의 교육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비 부문에서는 해양대학교와 수산연구원 등과 거의 비슷하지만 직접 배를 탄 선장이나 기관장 등 경험이 풍부한 인력들로 강사진이 구성돼 있는 것이 우리의 경쟁력이자 차별성"이라고 강조했다.
특수선 교육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췄다.
정 센터장은 "액화천연가스(LNG) 교육과정의 경우 영국 선급인 로이드에서 인증 받을 만큼 전문성이 높다"며 "LNG 교육을 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서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센터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승선근무예비역 축소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승선근무예비역제도는 우수 해기사 양성과 유사시 동원선박 운항요원 확보를 위해 지난 2007년 병역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해양대학교 등 교육기관을 졸업한 학생들은 5년 내 3년 승선을 마치면 대체복무로 인정된다.
하지만 최근 국방부에서는 병역자원 고갈을 이유로 이 제도의 축소 또는 폐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 센터장은 "제도가 없어지면 한국 해운산업이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며 "제도를 단순히 군대와 연관 짓기만 해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승선 복무를 마친 인력들이 계속 배를 타기도 하지만 육상에 내려가 해운과 관련된 일도 많이 하고 있다"며 "그만큼 신규인력의 꾸준한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 그래도 힘들고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한데 졸업하고 군대를 전역한 뒤 재교육을 받고 배를 타려는 인력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제도가 없어질 경우 해운 인력에서 자국민 대신 외지인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본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