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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맡겨도 이자 붙는 '파킹통장'…주도 은행은
출처: 편집 :编辑部 발표:2019/04/11 11:07:08
시중 부동자금이 1100조원에 육박하면서 목돈을 짧은 기간만 맡겨도 이자를 지급하는 '파킹통장'이 인기몰이 중이다. 파킹통장은 주차장에 잠깐 차를 세워두는 것처럼 은행에 잠깐 돈을 맡겨뒀다가 언제든 돈을 빼 쓸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이다.
SC제일은행과 같은 외국계 은행이 고객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들도 가세하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 부동자금은 1083조5808억원(지난해 11월 말 기준)에 달한다. 부동자금은 현금,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 등 금융상품을 뜻하는데 시중에 유동성이 얼마나 풀렸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 관망세로 갈 곳을 잃어버린 자금이 늘면서 본격적인 투자처를 찾기 전 잠시 돈을 맡기고도 이자까지 챙길 수 있는 '파킹통장'에 흘러들고 있다.
파킹통장은 최근 짠테크(짜다+재테크),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까지 맞물려 예전처럼 3~5년 장기간 적금을 넣어 목돈을 만드는 방식보다는, 적은 금액이라도 단기에 모으며 만족감을 얻는 추세에도 올라탄 상황이다.
중도인출이 필요한 상황에도 부담이 적고, 작지만 목표를 금방 달성할 수 있어 성취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파킹통장은 연 0.1~0.2%의 이자를 주는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과 달리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연 1~2%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 또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는 원금이 보장돼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의 '마이줌통장'은 지난 2017년 10월 출시 이후 2조원 이상이 팔린 대표적인 파킹통장이다. 최대 10억원 이하로 본인이 금액 기준을 설정해 유지하기만 하면 연 1.5%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설정 금액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 1.0%의 금리가 지급된다.
SC제일은행이 지난해 9월 출시한 '마이런통장'도 입출금 통장과 정기예금의 장점을 결합한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치기간에 따라 1.05%(31~60일)부터 최고 2.1%(151~180일)까지 금리를 적용하는데, 이 상품은 판매 한 달도 되지 않아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은 지난 1월 마이런통장 2호를 판매해 지난달 15일까지 가입자를 받았고, 지난 10일 3호를 출시했다. 마이런통장 3호는 마이런통장 3호는 입금 건별로 예치기간에 따라 최고 연 1.8%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통장으로 오는 5월31일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이며 판매 회차별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마이런통장 1호나 2호에 가입했던 고객도 3호에 추가 가입할 수 있다.
마이런통장3호는 입금 건별로 예치기간이 30일 이하일 경우 연 0.1%, 31~60일 연 1.0%, 61~90일 연 1.2%, 91~120일 연 1.4%, 121~150일 연 1.6%, 151~180일 연 1.8%의 금리를 제공한다. 입금 건별로 전체 예치기간에 대한 최고 금리가 일괄 적용된다.
Sh수협은행도 파킹통장을 판매 중이다. 수협은행의 '내가만든통장'은 매일 최종 잔액이 고객이 지정한 금액 이상이면 지정 금액까지 연 1.6%의 금리를 준다.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100만원 단위로 고객이 매월 지정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거래 실적에 따라 추가 금리를 주는 '씨티 자산관리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통장은 예금, 펀드 등 은행 이용실적이 많을수록 최고 연 1.5%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초 가입자는 은행거래 실적과 관계없이 신규 가입일부터 두 달 후 말일까지 신규일에 고시된 신규가입 우대금리(연 1.5%)를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머니파킹통장'을 이날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시 예금잔액 범위에 따른 4가지 구간 중 가입자가 유지할 수 있는 구간을 선택하면 매일 최종잔액 기준으로 ▲파킹구역A 최저 10만원 이상~최고 30만원 이하 1.3%포인트 ▲파킹구역B 최저 30만원 이상~최고 50만원 이하 1.4%포인트 ▲파킹구역C 최저 50만원 이상~최고 70만원 이하 1.5%포인트 ▲파킹구역D 최저 70만원 이상~최고 100만원 이하 1.6%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어 매달 네 번째 일요일에 이자를 지급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도 파킹통장이 있다. 케이뱅크의 '듀얼 K 입출금통장'은 통장 잔액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남길 금액'을 설정하고 한 달 동안 유지하면 이 금액에 대해 연 1.5%의 금리를 준다. 남길 금액은 최대 1억원까지 정할 수 있다. 남길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입출금이 자유롭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계좌잔고 중 일부 금액을 결제하거나 이체할 수 없도록 출금 불가능하게 잠가두는 기능으로 유지기간 조건 없이 1000만원까지 보관할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준다.
은행권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통상 금리인상기에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때 활용하지만, 보관 기능은 물론 입출금통장의 편리성과 고금리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자금을 단기간 맡기는데 이를 활용하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C제일은행과 같은 외국계 은행이 고객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들도 가세하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시중 부동자금은 1083조5808억원(지난해 11월 말 기준)에 달한다. 부동자금은 현금,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예금 등 금융상품을 뜻하는데 시중에 유동성이 얼마나 풀렸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시장 관망세로 갈 곳을 잃어버린 자금이 늘면서 본격적인 투자처를 찾기 전 잠시 돈을 맡기고도 이자까지 챙길 수 있는 '파킹통장'에 흘러들고 있다.
파킹통장은 최근 짠테크(짜다+재테크),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까지 맞물려 예전처럼 3~5년 장기간 적금을 넣어 목돈을 만드는 방식보다는, 적은 금액이라도 단기에 모으며 만족감을 얻는 추세에도 올라탄 상황이다.
중도인출이 필요한 상황에도 부담이 적고, 작지만 목표를 금방 달성할 수 있어 성취효과도 크기 때문이다.
파킹통장은 연 0.1~0.2%의 이자를 주는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과 달리 일정 요건만 충족하면 연 1~2%대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지급한다. 또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까지는 원금이 보장돼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나 머니마켓펀드(MMF)에 비해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C제일은행의 '마이줌통장'은 지난 2017년 10월 출시 이후 2조원 이상이 팔린 대표적인 파킹통장이다. 최대 10억원 이하로 본인이 금액 기준을 설정해 유지하기만 하면 연 1.5%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설정 금액을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 1.0%의 금리가 지급된다.
SC제일은행이 지난해 9월 출시한 '마이런통장'도 입출금 통장과 정기예금의 장점을 결합한 파킹통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치기간에 따라 1.05%(31~60일)부터 최고 2.1%(151~180일)까지 금리를 적용하는데, 이 상품은 판매 한 달도 되지 않아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이에 따라 SC제일은행은 지난 1월 마이런통장 2호를 판매해 지난달 15일까지 가입자를 받았고, 지난 10일 3호를 출시했다. 마이런통장 3호는 마이런통장 3호는 입금 건별로 예치기간에 따라 최고 연 1.8%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통장으로 오는 5월31일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가 조기 종료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개인 및 개인사업자이며 판매 회차별 1인 1계좌만 가입할 수 있다. 마이런통장 1호나 2호에 가입했던 고객도 3호에 추가 가입할 수 있다.
마이런통장3호는 입금 건별로 예치기간이 30일 이하일 경우 연 0.1%, 31~60일 연 1.0%, 61~90일 연 1.2%, 91~120일 연 1.4%, 121~150일 연 1.6%, 151~180일 연 1.8%의 금리를 제공한다. 입금 건별로 전체 예치기간에 대한 최고 금리가 일괄 적용된다.
Sh수협은행도 파킹통장을 판매 중이다. 수협은행의 '내가만든통장'은 매일 최종 잔액이 고객이 지정한 금액 이상이면 지정 금액까지 연 1.6%의 금리를 준다. 금액은 최소 100만원부터 최대 10억원까지 100만원 단위로 고객이 매월 지정할 수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거래 실적에 따라 추가 금리를 주는 '씨티 자산관리 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이 통장은 예금, 펀드 등 은행 이용실적이 많을수록 최고 연 1.5%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초 가입자는 은행거래 실적과 관계없이 신규 가입일부터 두 달 후 말일까지 신규일에 고시된 신규가입 우대금리(연 1.5%)를 받을 수 있다.
광주은행은 하루만 맡겨도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머니파킹통장'을 이날 출시했다. 이 상품은 가입 시 예금잔액 범위에 따른 4가지 구간 중 가입자가 유지할 수 있는 구간을 선택하면 매일 최종잔액 기준으로 ▲파킹구역A 최저 10만원 이상~최고 30만원 이하 1.3%포인트 ▲파킹구역B 최저 30만원 이상~최고 50만원 이하 1.4%포인트 ▲파킹구역C 최저 50만원 이상~최고 70만원 이하 1.5%포인트 ▲파킹구역D 최저 70만원 이상~최고 100만원 이하 1.6%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되어 매달 네 번째 일요일에 이자를 지급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도 파킹통장이 있다. 케이뱅크의 '듀얼 K 입출금통장'은 통장 잔액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남길 금액'을 설정하고 한 달 동안 유지하면 이 금액에 대해 연 1.5%의 금리를 준다. 남길 금액은 최대 1억원까지 정할 수 있다. 남길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입출금이 자유롭다.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는 계좌잔고 중 일부 금액을 결제하거나 이체할 수 없도록 출금 불가능하게 잠가두는 기능으로 유지기간 조건 없이 1000만원까지 보관할 수 있고 하루만 맡겨도 연 1.2%의 금리를 준다.
은행권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통상 금리인상기에 더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때 활용하지만, 보관 기능은 물론 입출금통장의 편리성과 고금리 혜택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자금을 단기간 맡기는데 이를 활용하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